도시가스 요금 내달부터 4~5% 인상될듯…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달부터 4~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있어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요금 인상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그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2개월마다 평균 원가를 반영해 홀수달에 조정해 왔다”며 “도시가스 요금을 올릴 요인이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스공사는 그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지 못해 3조4천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그대로 두면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그러나 “가스공사의 인상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가스 요금 인상률이 두자릿수가 되면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혀 한자릿수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 산업부에 도시가스 요금 9% 인상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확한 인상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 생활과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가스공사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들과 상의, 인상률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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