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한우값’ 5년만에 최고치

▲ 한우 ‘金牛’ ♣♣연중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인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21일 동안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올랐고, 한우 1+등급과 1등급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상승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한우 코너에서 직원이 제품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추석을 한 달 앞두고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우 시세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로, 한우 수요가 많은 추석에는 가격상승이 더욱 우려된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천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651원)보다 20.4% 올랐다.

한우 1+등급(1만5천979원→1만9천456원)과 1등급(1만4천849원→1만8천545원)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뛰었다. 같은 기간 2∼3등급 한우 도매가격 상승폭은 1등급 이상 고급육보다 컸다. 한우 2등급은 1만2천770원에서 1만6천567원으로 29.7% 오르고, 3등급은 1만910원에서 1만4천569원으로 33.5%나 껑충 뛰었다.

한우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와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으로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축 마릿수 감소와 추석 수요 여파로 9∼11월 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8천∼2만원으로 전망된다.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ㆍ주고 싶은 선물로 ‘한우’가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51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추석 선물을 조사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로 한우가 각각 29%, 2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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