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민 결성 ‘통두레 모임’
인천시 남구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통두레 모임’이 지역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남구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현안을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고자 통두레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만들어진 모임만 52개에 1천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 간 소통 부재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마을 분위기를 바꾸는 등 16건의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자 통두레 모임의 구성과 활동, 성과 등을 배우고자 타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는 통두레 모임이 생각보다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통두레 실록을 오는 11월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제작에는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통두레 모임 구성원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모임 구성부터 활동까지 자세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통두레 모임이 주민들로부터 관심과 인기를 끌면서 구는 주민을 위한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남구지역 21개 동을 차례로 돌며 릴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축제에서는 각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5분 영상과 10분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제공되며, 심사 역시 참여한 주민들이 실시한다.
구는 축제에 청소년영화제와 예술영화 상영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거 추가해 주민 간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야 진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지역을 위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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