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덕아웃 토크] kt 조범현 “정우람이 60억이라고?”

■ “정우람이 얼마노?”(kt 조범현 감독)

SK 와이번스 불펜 요원 정우람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말을 들은 kt wiz 조범현 감독. 취재진을 향해 정우람의 몸값을 물어봐.

취재진이 간접 비교 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의 몸값이 역대 구원 투수 최고액이 65억원이라고 답하자 조 감독 씁쓸하게 입맛을 다셔. “무슨 불펜이 60억이 넘노.” 이어 “정우람이랑 안지만이하고 누가 더 잘하나”라고 묻는 조 감독에게 취재진이 “안지만이 최근 들어선 더 낫다”고 답하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 “자신 있습니다.”(kt 신인 김태훈)

kt 신인 김태훈. 내야 수비 연습을 마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오는 길에 조 감독이 “수비 잘 할 수 있겠어”라고 묻자 이같이 밝혀.

이에 조 감독이 “어떤 포지션이 제일 자신 있냐”고 묻자 김태훈은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다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당차게 대답해. 그러면서도 “포수 빼고요”라며 말을 흐려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 이후 김태훈에게 ‘왜 포수는 자신 없냐’고 물으니 이보다 간단명료할 수가 없어. “포수는 한 번도 안해봐서요. 차라리 경기에 안 나가는 게 나아요.”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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