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이후 16년간 ‘행정사무감사’ 전무
인천시의회가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 이후 단 한 차례도 소방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지역 시민단체가 특별행정사무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지하철 1호선이 지난 1999년 개통해 16년째 운영되고 있지만, 이후 지하철 내 소방안전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인천지하철의 하루 이용 인원이 28만 명에 달하는데다 내년 2호선 개통으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그럼에도 지하철 소방안전에 대한 감시나 업무 점검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부평역사 등 현재 인천지하철 역사 내 대피실태가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07년 건교부가 정희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부평역사는 피난시간이 11분 54초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 편의시설 보완 설계 지침에 따르면 역사 내 화재 시 승객들은 최소 4분에서 최대 6분 이내에 연기나 유독가스로부터 안전한 외부 출구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