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우수성 재조명… 지역 냉·난방 미래를 밝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창립 30주년 ‘집단에너지 국제세미나’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2015 집단에너지 국제세미나’가 지난 27~29일 사흘간 The-K서울호텔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 각국 집단에너지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비전을 논의했다. 사진은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세미나 개회를 선언하는 모습(왼쪽)과 개막식 후 로빈 윌셔 IEA-DHC 의장, 로버트 쏜튼 IDEA 회장 등을 비롯한 해외 에너지 전문가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성회ㆍ한국집단에너지협회장)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2015 집단에너지 국제세미나’가 집단에너지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역 냉ㆍ난방 시스템 확대 보급의 필요성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27~29일 사흘간 The-K 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집단에너지 전문가 80여명을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 첫날인 27일에는 국내ㆍ외 인사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과 IDEA(International District Energy Associationㆍ미국), EHP(Euroheat & Powerㆍ유럽), 중국, 몽골 간 ‘집단에너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각국의 집단에너지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데 합의했다.

28일에는 ‘집단에너지의 새로운 미래, 어떻게 열 것인가’란 주제로, 행사에 참여한 국내ㆍ외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집단에너지의 미래 비전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특별연사로 참여한 로빈 윌셔 IEA(Intrenational Energy Agency)-DHC 의장과 로버트 쏜튼 IDEA 회장 등은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써 집단에너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유럽과 북미지역의 지역 냉ㆍ난방과 열병합발전 확대 계획을 밝혔다.

또 미국과 덴마크,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연사들도 ‘지역 냉ㆍ난방 수요개발 및 보급확대 전략’, ‘국가별 CHP/DHC 역할과 지원정책’, ‘미래융합형 집단에너지 기술’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지역 냉ㆍ난방 및 열병합발전소 확대보급 지원 정책과 미래 기술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양원창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과장은 ‘4차 집단에너지공급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집단에너지를 통한 미활용 열에너지 이용을 위해 국가적인 ‘열지도(Heat map)’ 작성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감축 기술’과 ‘지역난방 열을 활용한 제습 냉방 기술’ 등 공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 국ㆍ내외 참가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성회 사장은 “이번 행사가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이바지해 온 지역 냉ㆍ난방 시스템의 우수성과, 확대보급 필요성을 널리 알릴 기회의 장이 됐다”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내년 9월 IEA-DHC가 주관하는 ‘제15차 지역 냉ㆍ난방 국제 심포지엄’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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