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이천수 ‘오른발’

환상 프리킥 골로 대전 격파 선봉 상위 스플릿 진출 위한 6위 지켜
성남, 아쉬운 패배… 수원도 비겨

▲ 30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성남 FC 대 전북 현대의 경기. 성남 김두현(왼쪽)과 전북 박원재가 헤딩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꼴찌’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4연승을 질주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케빈의 동점골과 이천수의 역전골에 힘입어 대전을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인천은 승점 42(11승9무8패)를 마크하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이날 인천은 경기초반부터 빠른 역습을 펼치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오히려 전반 9분 상대 한의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인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전반 11분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케빈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대전 골키퍼 박주원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케빈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문전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오른발로 성공시키며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대전 황재웅의 페널티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한 숨을 돌렸고, 경기종료 직전 대전 김상필의 헤딩슛을 골키퍼 유현이 몸을 날려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한편, 3위 성남FC(승점 44)는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두 전북 현대(승점 59)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성남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8분 전북 이동국에게 뼈아픈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아쉽게 패해 무패행진이 11경기(7승4무)에서 마감됐다.

또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갈길 바쁜 수원은 이날 승점 1을 추가, 2위(승점 50)를 유지했지만 1위 전북과의 승점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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