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이뤄진 남북간 8ㆍ25 합의가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는 최근 해외 67개국 바이어 및 투자가 등 5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6.8%가 8ㆍ25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남미(87.3%)와 유럽(84.3%)에서 평가가 높았고 북미(62.5%)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외바이어들은 이번 남북 합의가 우리나라의 수출과 투자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응답자의 47.9%는 ‘한국과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별로는 투자가(51.6%)의 긍정적 평가 비중이 바이어(43.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투자가들이 한국에 진출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바이어에 비해 한반도의 안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수영 코트라 통상전략팀장은 “이번 남북 합의가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해외바이어와 투자가의 심리적 부담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우리나라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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