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국악인의 등용문 ‘경기국악제’ 門 연다

5~6일 道문화의전당 5일 예선·6일 본선 경연 다채로운 축하무대도

경기도내 최고의 국악인을 가리는 장이자 신예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손꼽히는 ‘경기국악제’가 오는 5~6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가 올해로 21회째 개최하는 경기국악제는 지난 1994년 국악의 해에 발맞춰 전통 국악예술의 계승 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했다. 전통무용, 기악, 민요, 농악 등을 망라한 전국 최대 국악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이 후원한다.

국악제에서는 5일 전통무용, 기악, 민요, 농악 등에 대한 명창부, 일반부, 학생부 예선을 시작으로 6일 본선대회를 거쳐 대통령상을 선정하게 된다. 이어 6일 오후 6시부터 경기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민요 명창부문 대통령상을 비롯한 50여 명에 대한 시상식과 축하공연을 갖는다.

이번 축하무대에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임(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조교, 담월 묵계월 소리보존회 이사장) 출연해 눈길을 끈다. 김영임은 <한오백년> , <강원도아리랑> , <신천안삼거리> , <매화타령> , <창부타령>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진하, 김점순, 이윤경, 임수현, 김보연 등 민요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함께 부르는 <개성난봉가> , <박연폭포> , <신고산타령> 등도 주목된다.

또 채향순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축연무> 와 다양한 북을 치는 역동적인 동작과 신명나는 가락이 어우러지는 작품 <풍고> 를 춘다. 이 밖에 백영춘과 최영숙의 재담소리, 한푸리 가무악단의 시나위 합주, 경기국악제 무용과 기악부문 장관상 수상자 시연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마련된다.

협회 관계자는 “효의 고장 수원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국악 축제”라며 “특히 경기국악제 축하공연은 도민을 위한 국악한마당으로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국악의 색다른 매력에 동감 할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국악제 경연대회와 축하공연 등 모든 행사는 무료다. 초대권은 선착순 배부하며 전화(031-236-1070)로 예약 가능하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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