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트센터 관악홀 정기연주회 베르디·오페라 등 ‘감동 무대’ 선사
고등학교 음악학도들이 학교 담장 밖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미래 음악인들의 풋풋한 모습과 탄탄한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최은희)는 1일 오후6시30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안양예고 음악과 학생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젊은 주역 세 사람이 모두 파멸하는 처절한 비극을 표현한 베르디의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 루이 슈포어의
협연자로 박서정(1년), 박인희(2년ㆍ이상 바이올린), 신호연(1년ㆍ클라리넷), 정연석(2년ㆍ피아노), 한수민(2년ㆍ첼로) 등이 나선다.
또 1~3학년 6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탈리아의 작곡가인 마스카니가 작곡한 오페라 <카발레리나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으로 하모니를 뽐낸다. 카발레리나>
이번 공연의 감독을 맡은 이규용 안양예고 음악부장은 “음악이 없는 삶을 황무지에 비유하지만 그것을 연주하기까지는 혼자 어둠 속에서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주회를 준비하며 긴 어둠을 통과했을 음악과 학생들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최은희 교장은 “이제 막 피어나는 새순 같은 학생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의 선율을 피우는 충만한 연주를 기대한다”면서 “가슴 떨림을 선율로 풀어내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