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인질극 종료, 어린이는 무사…경찰, 담배ㆍ라이터ㆍ김밥으로 용의자 설득

▲ 사진=순천 인질극 종료, 방송 캡처

순천 인질극 종료.

1일 오전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다친 사람 없이 2시간35분만에 종료됐다.

인질로 잡혔던 9살 어린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풀려났다.

순천경찰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 전문가인 경찰대 이모 교수가 헬기로 순천까지 내려오면서 문자를 서로 주고 받아 인질극에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담배와 라이터를 넣어줬고 ‘배가 고프지 않느냐’며 김밥도 줬다.  용의자에게 담배를 한 보루씩 넣어주면 지루해질 것 같아 한개피씩 넣어줬더니 2개피 정도를 피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용의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를 동원, 설득한 결과 용의자가 안방 문틈을 열어준 순간 강력팀장 등이 문을 열고 들어가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용의자는 이날 오전 7시께 전남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의 아들인 초등학생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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