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역∼의정부역 연결 교외선 재개통 추진

고양 능곡역∼의정부역을 연결하는 교외선 재개통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은 1일 국토교통부·철도기술연구원·국회 입법조사처·경기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교외선 노면 전차 도입과 관련된 실무자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도시철도법’ 등 노면전차 추진을 위한 입법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외선 전철은 고양 능곡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일반열차로 1963년 개통해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노선운행이 이루어지다가, 2004년 승객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열차영업이 중단됐다.

그동안 장흥과 송추 등 교외선 통과 지역에서는 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승객 수요 부족과 비용문제로 사업이 지연되어왔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 7월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교외선 활용방안 연구’를 토대로 교외선에 무가선 트램(노면전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철도기술연구원, 국회 입법조사처, 경기개발연구원 등 담당자와 실무 간담회를 갖고 교외선 노면 절차 도입을 위한 입법과제 및 사업 추진체계를 논의했다.

또한, 9월 말 노면전차 건설·운영에 필요한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고, 10월 중순에는 제2차 실무자 간담회를, 오는 11월 초에는 양주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입법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정 의원은 “교외선 재개통은 장흥·송추 등 낙후된 양주 서남권에 관광수요 증진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의 불씨가 될 전망”이라며 “향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국토교통부·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 등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업무 협조 및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등의 개정작업을 통해 교외선 재개통을 가시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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