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안보관 키워… 평화통일 꿈꿔요”

남북청소년교류평화경기연대
수원 수성고·오산 세마고 학생들과 안보현장 견학·우수소감문 시상

▲ 수성(왼쪽 사진)세마 고등학교에서 각각 1일 열린 시상식에서 학교 관계자 및 수상학생, 최원형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막상 코앞에 북녘땅을 가까이 두고보니 분단된 조국의 아픈 현실이 새삼 가슴 절절히 다가왔습니다”

수원·오산지역 중·고등 학생의 안보 마인드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바로 지난 2006년 4월 출범이래 남북 청소년 교류와 평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 교육활동 및 강연회를 펴온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경기연대(대표 최원형·이하 연대)가 마련한 안보현장 견학 및 소감문 선정·시상 자리에 함께한 것.

수원 수성고(교장 김국회)와 오산 세마고(교장 김해겸) 학생 45명씩 총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견학은 판문점과 제3땅굴, 전방부대 등 민족상잔의 아픔과 비애가 섞인 통일현장을 돌아보며, 미래 통일주역으로서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남북평화의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이승희 학생(세마고 2년)은 소감문을 통해 “60년이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서로 등을 댄채 적대적으로 살아온 북한의 친구들을 생각하자 왠지 가슴이 묵직하고 미안했다”라며 “우리가 지금 누리는 평화로운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철조망에, 땅굴에, 지뢰에 피를 뿌린 선열들에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통일이라는 숙제를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안보의식 강화, 한민족 이념 심기, 북한 친구와 펜팔(가능하다면)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원형 대표는 “청소년이 미래의 주역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국가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대한민국의 특수성 정치 상황에 따른 안보의식을 깊게 고민하고 뚜렷한 국가관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수준높은 학생들의 소감작품을 높고 심사위원들의 고민도 깊었다.

북한이 먼 나라가 아닌 피를 나눈 형제라는 의식을 갖되, 투철한 안보관으로 당당한 통일 1세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통일교육·안보현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견학을 다녀온 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견학 소감문을 제출, 1일 시상식을 갖고 상장과 부

상 등을 수여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수원 수성고 ◇최우수 △이상훈(1년) ◇우수 △한정빈 ◇장려 △남기백(2년) 오산 세마고 ◇최우수 △이승희(2년) ◇우수 △황수빈(2년) △이가은(2년) ◇장려 △문수빈·권현정·이소형·박윤하(2년)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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