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향한 선배의 내리사랑 “감사합니다”

수성高 총동문회, 형편 어려운 체육부 학생에 장학금 전달

▲ 수원 수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31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박달양 동문회장(오른쪽)이 김국회 교장에 장학금 증서를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교를 사랑하고 후배를 위해 나누는 아름다운 동문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지난 31일 오전 9시께 수원 수성고(교장 김국회) 조회시간은 동문을 향한 선배들의 정(情)으로 운동장을 가득 메운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바로 수성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박달양·대유평 장학재단 이사장)가 모교 체육부(배구·조정부)에 1천만 원의 운동부 발전기금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학업과 운동에 충실한 학생 3명에 각 200만 원씩 총 1천6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가 열린 것. 박달양 동문회장과 김국회 교장 등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 후배를 향한 내리사랑을 선물했다.

전달된 기금은 그동안 총동문회가 ‘한마음 축제’, ‘골프대회’ 등을 개최한 수익금을 모아 전달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총문동회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최근 태광컨트리클럽에서 200여 동문과 함께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6년 첫샷을 날린 후 올해로 꼬박 10돌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안긍전 동문(1회)을 비롯 200여 명의 동문골퍼가 함께해 나눔에 동참했다.

박달양 동문회장은 대회사에서 “모교의 개교 60주년을 기념하고 동문 사랑나눔을 위한 이날 자리를 빛내준 동문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미래의 동량을 뒷바라지하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모교사랑·후배양성의 신화를 써 나가자”고 말했다.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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