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장장 갈등’ 화성만 빼고… 도내 지자체 ‘U-20 월드컵’ 수원 유치 응원

지지 서명 불참 화성市 “당위성 설명 없었다”

만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인 U-20 대회 유치도시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중 유일하게 화성시만 수원시 유치를 위한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화성시는 수원시와 광역화장장 건립을 놓고 지역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1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오는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추진중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7월23일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개최 후보도시 사전 설명회에 참석, 브리핑을 통해 수원시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2013년 12월 U-20 월드컵 대회 유치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수원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건 상태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유치전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도-시·군 상생협력 1박2일 토론회’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등을 통해 경기도는 물론, 도내 30개 시·군에 지지 선언을 부탁했다. 그러나 경기도를 비롯한 29개 시·군과 달리, 화성시는 수원의 대회 유치 지지를 하지 않았다. 수원시가 화성시에 찾아와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화성시 관계자는 “수원시 국장이나 과장 등 실무진이 화성시를 상대로 (지지 요청 등의) 설명회를 갖지 않았다”면서 “늦었지만 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화성시가 지지를 하지 않았지만 도와 다른 모든 시·군이 지지서에 서명을 해 FIFA 실사단이 방문하는 2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화성시의 지지 불참이)대회 유치 활동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식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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