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승절 행사 참석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한-중간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최우선적으로 톈안먼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6번째이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톈안먼 광장에서 개최되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열병식도 지켜보게 된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두 나라 경제와 신(新)산업 분야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8.25 남북합의’ 후속조치와 관련, “어렵게 이뤄낸 이번 합의를 잘 지켜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 없이 추진돼서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한이 풀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에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남북 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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