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日 산케이신문 비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4선·평택갑)는 1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행사) 열병식 참관과 관련 시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과 선조들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아무리 일개의 극우 매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들이 이러한 뻔뻔스러운 극우 매체를 타고 과거에 대해 뉘우침 없는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일본 정부는 수준 이하의 테러적 망언이 결국 자국의 고립과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테러하는 것과 같다. 반드시 반성과 사죄가 있어야 한다”며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해 시비 걸고 트집 잡는 것과 함께, 그 야만의 역사마저 망발로 도발하는 일은 또 다른 형태의 역사 침략이다”고 비판했다.
신의진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내고 “산케이신문은 언론의 자유를 말하기 전에 이웃국가의 원수에 대한 예의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면서 “일본 극우파의 후안무치한 주장은 자국민과 국제사회의 고립과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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