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양시의회 임시회 ‘의원 자질론’ 공방 예고

고양시의회가 오는 7일 제196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가운데 이번 임시회에서는 여야간 ‘의원 자질론’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임시회 기간 5분 자유발언, 의원발의 및 고양시장 제출안건 심사 및 의결, 제3회 추가경정예산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는 일상적인 의정 활동보다 여야간 ‘의원 자질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새누리당 김홍두 의원을 관련해 ‘윤리특위구성 결의안’과 ‘의원 징계요구안’을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야당 의원들을 초대한 카카오톡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세월호 희생자를 폄훼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야당의 이런 공세에 맞서 새누리당은 의사진행 발언 등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새정치민주연합 이길용 의원 자질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여야간 의원 자질론 공방으로 임시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안건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파행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은 시민을 위한 집행부 감시, 견제에 있다”며 “혹시나 여야간 정쟁으로 시의회 본연의 역할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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