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소를 소개합니다] 이천 덕평공룡수목원

수목원에 가면 공룡도 있고 곤충도 있고~ 아이도 어른도 즐겁다

조용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싶지만 아이들은 흥미가 없을 것 같고, 놀이동산에 가자니 힐링은 생각도 못하겠고…. 때마침 어른과 아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힐링 장소가 이천시에 문을 열었다.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공룡과 곤충들, 그리고 울창한 전나무 숲에서의 힐링, 공룡과 곤충, 수목원의 테마를 한 곳에 접목시켜 제2의 쥬라기공원을 연상케하는 이천시 마장면의 ‘덕평공룡수목원’(대표 안승우)이 그 곳이다.

이천시 마장면 작촌로 동맥이산 자락에 165,289㎡(5만여 평) 규모로 조성된 덕평공룡수목원에는 공룡·곤충 전시관과 커피·바나나·파파야나무가 있는 열대 식물원, 각종 허브식물을 가꿔놓은 허브열대 식물원을 비롯해 1천여 종의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식재된 다육온실 등을 갖췄다.

우선, 공룡·곤충 전시장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아파토사우루스, 데이노닉스, 카스모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대형공룡 25종이 우람하게 서 있다.

공룡들 중엔 높이 4m, 길이 1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또 거대 메뚜기, 사마귀, 잠자리, 일본투구풍뎅이 등 21종의 곤충도 안팎으로 자리해 있다. 특히 이 공룡과 곤충들은 모두 살아있는 듯 움직여 아이들의 호기심과 오감을 충족한다.

여기에 아이들의 동심뿐만 아니라 수목원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했다. 호랑이가 살았던 범바위동굴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동맥이산 자락에는 피톤치트와 음이온으로 가득한 아름드리 전나무군락과 함께 참나무와 밤나무 등 3천 여종의 식물자원이 자생해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또 일반 수목원에서는 보기 힘든 다래의 서식지도 자리잡고 있다. 수목원 내 범바위에서 용승천폭포 아래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철쭉과 흑산도, 비비추 등 500여종의 자생식물과 1천500여 외래종이 서식하고 있다.

안승우 대표가 10여 년 동안 유년시절의 꿈을 현실로 가꾼 이곳은 우연히 찾은 공룡 관련 전시장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당시 공룡로봇 선두기술을 보유한 일본으로 달려가 실제 공룡과 유사한 크기로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공룡로봇을 국내로 들여와 오늘에 이르게 됐다.

안 대표는 덕평공룡수목원 규모를 10만평 이상으로 늘려 지금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쭉나무 군락지를 활용한 철쭉꽃축제, 조랑말 마차, 특히 레일을 타고 공룡과 곤충, 자연이 어우러진 수목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쥬라기공원 같은 지역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며 공사를 진행해 오면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룬 곳이어서 무엇보다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앞으로 찾아오시는 분들 모두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쉴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아 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덕평공룡수목원에는 △도담연못 △바람의 언덕 △공중정원 △철쭉동산 △레스토랑&카페 △용승천폭포 △돌탑동산 △산들바람폭포 △범바위언덕&범삼둥이바위 △범바위동굴 △소담폭포 △아프리카조각공원 △공룡곤충전시관 △공룡연못 △전나무힐링숲 △꿈꾸는온실 등 테마별 16개 장소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차로 1시간 거리로 인근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위치해 있다. 관람 문의 (031)633-5029.

이천=김정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