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성노예 만행 폭로 ‘충격’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IS(Islamic State:이슬람국가)를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가 성노예 만행을 폭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외신은 이라크 소수종파 야지디족 출신인 지난(18)은 지난해 초 IS에 붙잡혀 3개월 동안 억류생활을 하던 중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자신이 체험한 IS의 성노예 만행을 폭로한 책 ‘다에시(아랍어로 IS를 의미)의 노예’가 4일 출판되는 것에 맞춰 프랑스 파리로 왔다.

지난은 지난해 초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한 IS 무장대원에 붙잡혀 몇군데 옮겨 다녔으며 전직 경찰과 회교성직자(이맘) 등에게 인신매매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IS가 자신과 다른 야지디족 여성들을 한 주택에 가뒀다고 설명했다.

지난은 이어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남을 죽이는 것만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마약을 먹었다. 누구에게도 복수하려 했고 ‘언젠가 IS가 전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IS가 운영하는 이라크내 성노예 시장에서 이라크나 시리아 여성 이외에 국적을 식별할 수 없는 서방 여성도 봤다고 밝혔다.

지난은 얼굴이 예쁜 여성들은 IS 간부와 걸프 국가의 부유한 고객에 배당됐다고 호소했다 .

그녀는 훔친 열쇠로 성노예 생활에서 탈출했으며 현재 이라크 쿠르디스탄에 있는 한 야지디족 난민캠프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지난은 “고향으로 돌아가면 또다른 집단학살이 기다리고 있다. 유일한 해결책은 국제적 보호 하에 (야지디족) 자체 거주 지역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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