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률 껑충… 항공사 ‘추석특수’

메르스 여파 벗어날 ‘절호의 기회’

▲ 본격적인 추석 임시운항을 앞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 입고된 항공기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추석연휴를 맞아 항공편 예약률이 껑충 뛰면서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4~30일 추석 연휴를 맞아 김포~제주, 부산~제주, 김포~부산 등 3개 노선에 23편(편도)의 임시 편을 마련해 모두 3천219석을 공급한다.

또 기존 김포~제주 정기운항편 중 26편을 대형기종으로 교체해 4천334석을 늘린다. 임시 편 좌석예약은 예약센터(1588-2001), 홈페이지, 여행대리점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추석연휴 기간 김포·인천~제주, 김포~광주 등 3개 노선에 26편(편도 기준)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귀성객의 편의를 돕는다. 추석연휴 기간 임시 편 좌석예약 접수는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1588-8000)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1인당 예약 가능 좌석은 최대 4석이다.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이 일제히 추석 항공편 예매를 개시하면서 메르스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예매율의 반등이 기대된다. 더욱이 추석 당일이 일요일이어서 29일을 대체 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연휴기간이 1주일 가량돼 국외 여행객의 예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동남아권 예약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저가항공사 역시 일본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등의 노선 예약률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전후해 장·단거리 노선 모두 예약률이 높다”며 “추석연휴 기간 항공권을 예매하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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