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박 대통령, 중국과 미국·일본 사이 균형외교 펼치길”

일본 언론 균형외교.

일본 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방중 외교와 관련, 한국이 중국과 미국·일본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외교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찌(每日)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사설을 통해 박 대통령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것은 ‘일본·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세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국 외교의 모습’을 재차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이처럼 보도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일방적 행동을 반복하는 중국’ 및 크림 점령·합병 등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주저하지 않는 러시아’의 수뇌와 박 대통령이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보는 모습은 한국이 양국의 행동을 용인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자체가 한국이 안보정책에서도 중국에 치우친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불안한 북한 정세를 생각하면 안전 보장 측면에서 한미일 연대가 한국과 일본에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이 이런 현실을 잘 보고 균형잡힌 정상외교를 하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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