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재원-정의윤 홈런쇼 SK, 홈서 넥센에 7대3 승리 박종훈, 6G만에 4승째 챙겨 선발붕괴 kt, NC에 영봉패
SK 와이번스 중심타선이 대포 쇼를 펼쳤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최정-이재원-정의윤의 홈런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7대3으로 꺾었다. 전날 0대7 영봉패를 설욕한 승리였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면서 8위까지 처진 SK는 중심타선의 부활이 절실했다. 3번 타자 최정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41경기에 결장했다. 앞선 4,5일 경기에도 장염 증세를 보여 출전하지 못했다. 이재원도 컨디션 난조로 후반기 타율이 2할대 밑으로 떨어졌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정의윤도 최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던 이들은 이날 넥센전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선제포는 최정이 터뜨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139㎞짜리 몸쪽 직구를 간결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최정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6번 타자 이재원은 2회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피어밴드의 101㎞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14호 아치를 그렸다. 4번 타자로 출전한 정의윤도 3회말 2사 1루에서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 세 방으로 5대0으로 달아난 SK는 6회 박정권과 박재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6.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실점하고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던지는 것)를 기록, 4승(7패)째를 챙겼다. 지난 7월 31일 문학 LG전 이후 6경기 만에 쌓은 승수였다. 6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줄 정도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3실점은 7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면서 3피안타 1사사구로 내줬다.
한편,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NC에 0대7로 패했다. 시즌 10승에 도전하던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3이닝 만에 7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10안타를 기록했으나 응집력을 보이지 못했고, 8월 타율 0.398로 맹타를 휘둘렀던 앤디 마르테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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