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의 현장 행보가 새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야근으로 고생하는 지역경찰을 위해 야식 배달원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9시 50분께 수원남부경찰서 곡선지구대 직원들은 시키지도 않은 피자와 치킨을 들고 들어오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이 직접 두 손에 피자와 치킨을 들고 방문한 것.
이날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은 지난달 말 청내에서 열린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전시회 수익금(140여만 원) 등으로 야식을 구입, 직접 배달했다. ‘야식 배달 프로젝트’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야식 신청을 받은 뒤 20팀을 선정, 청장이 직접 야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청장의 야식 배달이 직원들에게 큰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휘부와 현장 직원들이 하나 되는 다양한 시책들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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