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홈플러스 7조2천억원에 인수한 MBK는 '토종 펀드'…고가 매입 후폭풍 부나

▲ 사진=홈플러스 인수한 MBK, 연합뉴스

홈플러스 인수한 MBK.

유통 공룡인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것으로 밝혀졌다.

MBK파트너스는 7일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 인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7조2천억원.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이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MBK 컨소시엄은 앞으로 2년 동안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분 100%를 5조8천억원에 사들이고, 차입금 1조4천억원을 떠안는 방식이다.

이 금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Buyout) 거래 기록에 해당된한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지난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천765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토종 사모펀드가 7조원에 이르는 거대 M&A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MBK 컨소시엄은 “홈플러스의 시장 선도적 지위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년 간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계의 선도기업으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는 우량기업이며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