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돌파 눈앞

추석전 715만명 넘을듯

10구단 체제로 첫 시즌을 맞이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최다관중 기록(715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5 KBO리그는 7일 현재 총 627만2천188명의 관중이 입장해 현 추세라면 추석인 오는 27일 이전에 지난 2012년 달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진다.

당초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는 10구단 체제 운영에 따른 경기수 증가 등으로 인해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했었다. 이는 10구단 kt wiz의 합류에 따라 전체 경기 수가 532경기에서720경기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개막후 5월까지 평균관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악재가 덮치면서 6월 평균 관중 수가 5월 대비 4천명 이상 감소한 8천250명으로 급감, 800만 관중 돌파는 사실상 무산됐다.

다행히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7월부터 평균 관중 9천329명으로 복귀한 뒤 8월에는 다시 1만명(1만589명)을 넘어서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올 시즌 흥행의 중심에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자리했다.

김성근 열풍이 일면서 올 시즌 대전 한밭구장에는 21차례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무려 24%가 늘어난 57만5천936명의 누적관중이 입장해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화의 흥행 돌풍은 홈 뿐만아니라 원정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한화가 가는 곳마다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한편, 올 시즌 관중 증가에는 신생팀 kt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시즌 개막후 11연패를 기록하는 등 초반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8월에는 치열한 순위싸움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미 kt는 2013년 9구단 NC 다이노스가 달성한 신생팀 최다 관중기록(52만8천739명)을 뛰어넘어 7일 현재 57만3천337명을 동원한 kt는 비록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나, 올 시즌 역대 최다관중 기록 경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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