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물·자연이 어울린 녹색도시 육성 일조할 것”

인터뷰 민병구 수원시 환경국장

민병구 수원시 환경국장은 분야별 핵심가치 50개를 반영한 중장기 단위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우선적으로 빗물을 활용하는 신개념 빗물도시 레인시티 수원 시즌2와 110만 시민발전소 건설을 위한 청정-절약-나눔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수원을 ‘녹색 미래세대 육성도시’로 만들겠다는 민 국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수원은 시장부터 환경전문가다

시장께서 환경전문가인 만큼, 더욱더 세밀하게 지속가능한 환경수도를 추진 중이다. 특히 120만 시민과 함께하는 쓰레기감량 종합대책, 첨단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설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위생적인 식생활 도입과 맑고 깨끗한 물순환 도시 구현 등 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한 도시 기반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년의 성과가 있다면

우리 시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40%(2005년 대비)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1차적으로 올해까지 5% 감축 단기목표를 달성했으며 2014년 말 기준 약 75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 청정(신재생) 에너지 확대보급을 통해 모두 498개소에 9천609㎾를 설치,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도모했다. 특히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시작한 ‘나눔햇빛발전소’가 현재 3호기(총 280㎾)까지 건립돼 운영 중이다.

더불어 도심을 관류하는 수원천 재해예방사업과 황구지천 하천환경 조성사업 등 하천개수사업을 추진, 과거 치수 위주의 인위적 정비사업에서 탈피해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수원천은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올해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우수 하천조성 사례로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시민에 직접 체감하는 환경정책이 있다면

산업화에 따른 아토피 질환과 만성화를 예방하고자 전국 최초로 도심형 아토피 질환센터를 건립, 지역사회에 예방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환경교육 복지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민·관·학이 공동으로 환경교육 시범도시 수원을 선언했으며 생물다양성 환경교육의 전담시설인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을 건립 운영하는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탐방 프로그램 등 생물다양성 보전 의식을 향상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 역점 추진사업은

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환경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레인시티 수원 시즌2 조성공사를 착공한다. 집중호우 및 가뭄에 대비한 빗물의 자원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 110만 시민발전소 건설을 위한 청정-절약-나눔의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주요 정책 방향으로 청정에너지 생산확대와 에너지 효율화 추진, 에너지 나눔 확산 정책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고효율 기기교체, 에너지 절약 시범마을 조성, 나눔 햇빛발전소 건립 운영 등 10대 주요과제를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나눔햇빛발전소 4호기를 추가 건립하는 등 시민이 온실가스 감축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공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식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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