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 UN사무국 유치, 고양시민 뭉쳤다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 본격 유치전 돌입
최성 시장 등 1천여명 “亞 유치 당위성 알릴 것”

▲ 8일 고양시 덕양구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제5 UN 사무국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고양시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및 출범식에서 최성 고양시장,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대오 스님, 김태원, 심상정,유은혜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고양 시민들로 결성된 제5 UN 사무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제5 UN사무국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고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8일 오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성 시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제5 UN사무국 고양시 유치를 기원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에는 강영선 목사와 대오 스님, 심상정·김태원·유은혜 국회의원, 선재길 시의회의장이 맡았다.

출범식은 공동위원장 등이 무대 중앙에 올라 유치 결의문을 낭독한 ‘출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사회·문화·정치·경제 등 각계각층과 공동으로 지원체계를 구성한 뒤,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고양시 유치 당위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UN은 현재 뉴욕에 본부가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에 제2 UN사무국, 오스트리아 빈에 제3 UN사무국, 케냐 나이로비에 제4 UN사무국을 갖추고 있다. 제4 UN사무국이 지난 1996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설치가 없으며, 전 세계 인구의 64%를 차지하는 아시아에 사무국 유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5 UN 사무국 고양시 유치를 최초로 제안한 이화우 고양시의회 부의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2007년부터 UN사무국의 수장으로 재직중인 현재가 제5 UN사무국 대한민국 유치에 적기”라며 “고양시는 DMZ접경지역으로 민간참여의 평화도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2015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선언 등을 통해 평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위상을 갖고 있기에 제5 UN사무국 유치는 충분히 도전해 볼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제5 UN사무국이 유치되면 아시아의 안정과 공존은 물론, 세계평화와 안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추적인 도시로 거듭나는 등 고양시가 100만 도시에 걸맞은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파주시는 지난해 10월 제2 UIN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유엔 제5 UN 사무국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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