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앨범 ‘더 레드’ 9일 발매
“확실히 데뷔 때보다는 활동을 즐기게 돼요. 데뷔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행복함을 느꼈다면 이제는 즐기면서 노래하고 싶어요.”(웬디)
SM엔터테인먼트의 막내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첫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를 내놨다.
레드벨벳은 작년 8월 데뷔해 첫 번째 싱글 ‘행복’(Happiness)과 두 번째 싱글 ‘비 내추럴’(Be Natural)로 연말 주요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올해 3월에는 멤버 예리를 영입해 첫 미니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를 내고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멤버들은 이후에도 음악방송 MC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레드벨벳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더 레드’ 프리뷰를 열었다.
조이는 “지난 1년은 저희가 무엇이 부족한지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첫 정규앨범인 만큼 준비를 많이 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웬디는 “열심히 한 만큼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우리의 바람은 1위를 한번 해보는 것이다. 그게 소원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인 ‘덤덤’(Dumb Dumb)은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런던 노이즈(LDN Noise)가 작업했다. 이 밖에도 ‘허프 앤 퍼프’(Huff n Puff), ‘캠프파이어’(Campfire), ‘레드 드레스’(Red Dress) 등 빨간색을 연상시키는 곡들이 앨범에 실렸다.
웬디는 “강렬한 레드와 여성스러운 벨벳 이미지 사이에서 밝은 레드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며 “‘덤덤’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면 마네킹처럼 바보가 되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덤덤’ 뮤직비디오도 처음 공개됐다. 오는 11월 입대하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후배 레드벨벳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간식차를 보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들은 “힘을 내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었다”며 “최강창민 선배뿐 아니라 많은 선배가 마주칠 때마다 조언이나 모니터링을 해준다”고 강조했다.
레드벨벳에게는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동생 그룹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현재 ‘라이언 하트’(Lion Heart)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녀시대 선배들에 대해 물었다. 슬기는 “저도 소녀시대 선배들처럼 여유롭게 노래하고 싶다”며 “선배들 무대를 보며 저희도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린, 예리는 공백기 동안 음악 방송 MC를 맡았다. 이들은 다른 가수의 무대를 보며 표현, 퍼포먼스를 배울 수 있었다며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금 참 뿌듯하고, 떨리고, 설레요. 고민도 많이 했고, 저를 돌아보기도 했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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