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덕 사진전 ‘꽃의 민낯’… 11~13일 과천시민회관
이름 없이 피고 지는 숱한 들꽃과 발끝에 채이는 작은 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사진전이 열린다.
야생화 사진가인 이신덕의 사진전 <들꽃소리;두 번째 이야기 ‘꽃의 민낯’> 이 그것이다. 들꽃소리;두>
오는 11~13일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에서 펼쳐지는 사진전에서는 경제전문지 G·Economy21 편집장이기도 한 이신덕 사진가가 그간 전국을 누빈 발품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난초 잡지를 만들면서 식물 사진 촬영을 시작, 지난 2007년 11월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집 주변 풀밭에서 흔하게 피지만 꽃과 식물이 너무 작아 눈여겨보지 않는 ‘꽃마리’의 아름다운 자태를 밝히고, 잡초 취급을 받던 ‘광대나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이 사진가는 또 산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금강초롱’과 ‘금강애기나리’ 등 꽃의 흔하고 귀함을 떠나 우리꽃에 주목해 온 일관된 작업세계를 드러낸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는 들꽃부터 쉽게 만나기 힘든 깊은 산속의 뫼꽃까지 작품을 통해 드러난 우리꽃들의 아름다운 민낯과 그 속의 진면목이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가는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면서 생활공간 곳곳에 우리 꽃이 살고 있고 그들 모두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전시와 사진집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작가는 곧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우리 들뫼꽃 사진 60점을 비롯해 총 120종의 작품과 30편의 에피소드를 엮은 사진집 <꽃의 민낯> 을 출간할 예정이다. 꽃의>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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