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54㎍/㎥로 기준치를 초과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위원(안양 동안갑)이 10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최근 3년간 미세먼지 관측 결과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연평균 54㎍/㎥로 환경기준치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하루 기준치 초과한 날은 28일에 달했다.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미세먼지(PM-10) 기준은 두 가지로, 연간 평균치 50㎍/㎥ 이하와 24시간 평균치 100㎍/㎥ 이하이다.
연간 평균치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2014년 경기, 충북, 전북, 강원 등 4개 지역으로 증가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은 경기도로 54㎍/㎥이었다.
1년 중 하루 기준치 초과일수는 2012년 전국 평균 4.75일에서 2014년 14.5일로 3배 이상 증가했는데, 2014년은 경기도가 28일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충북이 22일, 서울이 20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위원은 “미세먼지는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장시간 노출되면 면역력을 저하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며 “정부는 배출 사업장 관리강화와 노후 경유차 관리, 친환경차 보급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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