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까지 계약연장 최종 합의
‘왼발의 달인’ 염기훈(32)이 영원한 ‘수원 맨’으로 남게됐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10일 왼쪽 공격수인 염기훈과 오는 2018년 12월까지 3년 4개월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은 염기훈이 수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은퇴 후 지도자 연수 기회도 제공하는 등 팀의 레전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은 통산 151경기를 뛰며 34골, 5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6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수원의 역대 통산 개인 도움 1위(59개)에 올라있다.
특히, 수원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인상적인 기록으로 수원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두고 있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과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격려하고 성원해준 팬들 덕분에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더 큰 책임감으로 진정한 수원의 사나이가 될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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