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석유화학제품 업체서 포르말린 누출… 인근주민 대피

화성의 한 화학물류 창고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누출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 등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2일 오전 9시35분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의 한 화학제품 물류창고에서 포르말린 100ℓ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긴급 방재작업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특수화학차량 등 20여대와 인원 60여명을 동원해 모레방제 둑을 설치하고 활성탄 등으로 누출된 포르말린에 대한 중화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당국과 경찰은 창고 반경 300m 이내 주민을 대피 시켰다.

현재는 화성시청, 환경유역청, 폐기물처리지정업체 등 관계자가 나와 중화 처리된 유출물을 수거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르말린이 담긴 옥외탱크 배관 수리 과정에 포르말린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르말린은 방부제나 소독제 등의 원료로 쓰이며 냄새가 독해 흡입했을 때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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