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 중랑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4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지역별 전국 평균’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 2012년 1.3%에서 2013년 2.2%, 지난해 2.3%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역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 2013년 1.9%에서 지난해 2.2%로 늘어났다.
특히 지역 중학생의 기초학력 비율은 지난 2012년 20.9%에서 지난해 18.7%로 떨어졌으며, 지역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비율도 같은 기간 11.8%에서 8.5%로 떨어졌다.
박 의원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증가와 기초학력 비율 감소의 원인으로 교육부의 기초학력 보장 예산의 감액을 꼽았다.
지난 2011년 1천594억 원에 달하던 기초학력 보장 예산은 지난 643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431억 원으로 감액됐으며, 지방교육청에 지급되는 관련 특별교부금도 지난 2011년 437억 원에서 올해 153억 원으로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이 공교육의 중요한 가치인 만큼, 국가차원의 예산지원과 사업내용 보강을 통해 갈수록 증가하는 기초학력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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