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영흥풍력단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풍력을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ESS는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해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한 뒤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 시간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공급서(REC) 가중치를 최대 5.5배 획득하게 된다.
지난 6월 영흥풍력 1단지(22㎿)와 2단지(24㎿)에 총 4㎿급 ESS 설비를 착공한 남동발전은 이날 1단지와 연계된 ESS 설비에 계통 병입을 진행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ESS 신사업 보급 확대와 산업육성 등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풍력발전기와 ESS 설비 연계를 통해 풍력 발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전력 생산능력을 제고하고 추가적인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구축을 통한 전력 공급능력 증대, 전력 공급 가격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ESS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풍력발전의 효용성을 높이고 ESS 설치를 통해 연간 8억 원의 추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풍력개발 사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풍력발전기 연계용 ESS 설비의 역할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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