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전 ‘승리의 그날’ 되새기며 첫 상륙지 월미도 달렸다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 대회

▲ 12일 오전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 월미도 순회도로에서 학생부 선수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김시범기자

인터뷰 변남석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

“상륙작전의 의미, 민·군이 함께 느껴”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 대회가 인천지역 대표적인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인천역사 바로 알리기에 동참하겠습니다.”

박영광 인천시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인천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전쟁 중 하나인 인천상륙작전을 인천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올해는 당시 인천상륙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해병대와 시 육상경기연맹이 함께 행사를 준비해온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군과 연맹이 함께 체육행사를 열어 보다 많은 참가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했다”며 “특히 올해는 대회 기간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와 6·25 당시 먹을거리 체험, 사진전 등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펼쳐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월미도 일대를 도는 마라톤 코스 자체는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첫 대회인데다 올 초 메르스 여파 등으로 홍보가 늦다 보니 많은 동호인이 참여치 못했다”면서 “내년부턴 인천지역 학교를 비롯해 군 장병과 일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올해 대회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대회는 인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것이기에, 바로 ‘인천 바로 세우기 운동’의 핵심”이라며 “인천의 대표적 체육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터뷰 박영광 인천시육상경기연맹 회장

“온 국민들 기억… 인천대표 행사로 육성”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 대회를 통해 더 많은 군인과 국민이 함께하며 화합했으면 합니다.”

변남석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사령관(53·준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최초 상륙지점인 월미도를 일주하며 9·15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두 발로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변 사령관은 “이번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에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해줘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특히 시민들과 육군·해군 현역 장병이 함께 달리고, 땀 흘리는 과정에서 군과 시민이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변 사령관은 군 장병이 참가한 이번 첫 번째 대회의 의미로 마라톤 코스를 꼽았다. 비록 코스는 짧지만,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월미도를 1~2바퀴 일주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은 당시 불리했던 6·25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키고, 국민에게 승전의 희망을 품게 한 역사적인 작전이다”면서 “이번 대회는 이런 뜻깊은 작전의 의미를 인천시민은 물론 온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변 사령관은 “더 많은 군 장병은 물론 시민들이 월미도를 일주하며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향후 더 많은 군 장병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규모를 확대, 해군에서 진행하는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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