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구간 대비 2.6배 비싸 서명운동에 118만명 참여 의원들은 국감서 집중거론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 통행요금 인하와 관련, 북부지역 15개 지자체 주민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관련기관을 상대로 ’쌍끌이 압박’에 나섰다.
주민들은 통행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최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거론 하고 있다.
14일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이하 대책협의회)에 따르면 통행요금 인하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40일 만에 15개 지자체 전체인구 570만 명 중 20%인 118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에 참여한 경기지역 지자체는 고양ㆍ파주ㆍ김포ㆍ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구리ㆍ남양주이며, 서울은 노원ㆍ강북ㆍ도봉ㆍ은평ㆍ중랑구 등이다.
대책협의회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 통행료는 ㎞당 50.2원인데 비해 북부구간 통행료는 이보다 2.6배 비싼 ㎞당 132.2원으로 북부구간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통행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서울 노원구와 김포시가 지난달 통행요금 인하 서명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나머지 13개 지자체도 이번달부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대책협의회는 15개 지자체 주민 3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에 제출해 통행료 인하를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작된 국정감사장에서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운룡 의원(새누리당ㆍ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열린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부구간 통행료 문제를 거론한 뒤, “통행료 문제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한국도로공사, 서울고속도로 등 여러 기관이 관련이 있어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책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했던 이노근(새누리당ㆍ서울노원 갑),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ㆍ서울노원 병), 김현미(새정치민주연합ㆍ일산서구) 등도 국토교통부, 국민연금공단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에서 통행료 문제를 지적하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국회의원들이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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