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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車 이용 수십억원대 가짜 석유 팔아

승인 2015-09-15 21:47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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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지역 일대에서 주유 차량을 이용해 37억여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팔아 온 주유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L씨(45)와 L씨의 매제 Y씨(47)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포천시 대로변에서 이동식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지난 1월 등유와 2싸이클엔진오일 등을 혼합한 가짜 경유 610만원 상당(4천300여ℓ)을 판매하는 등 지난 2012년 5월부터 총 37억여원(227만6천883ℓ)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유소에서 100m 떨어진 공터에 가짜 경유가 실려 있는 타인 명의 이동주유차량을 주차해 놓고 건설현장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이 차량을 이용해 가짜 경유를 파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투명한 색상의 등유에 노란 빛깔이 나는 2싸이클엔진오일을 혼합해 경유처럼 보이도록 제조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유소 내에서는 정상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의정부=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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