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심상정 의원, 임금받지 못한 근로자 1만3천여명 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ㆍ인천 지역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가 1만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덕양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임금체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9만여명의 근로자가 총 8천539억원의 임금을 체불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기도는 1만1천506명의 근로자가 668억원 상당의 임금을 받지 못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2천240명의 근로자가 104억원 규모의 임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들의 경우 경기지역에서 1천175명이 39억원을, 인천지역에서 155명이 4억8천여만원의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인근로자 9천790명의 임금 302억원이 체불되고 있었다.

심 의원은 “노동부가 추석 전 임금체불 사업장 집중지도와 단속을 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열악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의 민생을 ‘법대로’ 챙기는 일에 소홀한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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