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복숭아 동결건조 스낵’ 상품화… 6차산업 ‘새바람’

농기센터·청강문화산업대·도원두레 협약 제조·디자인 기술이전…저장·가격경쟁력↑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 도원두레영농조합법인은 복숭아 동결건조 스낵의 제조 및 상품 디자인에 대한 기술 이전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출시에 나섰다.

복숭아 동결건조 스낵 제조기술은 지난 2014년에 청강대와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기술로, 복숭아 6차산업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결건조 스낵 제조기술은 복숭아의 맛과 향, 색을 그대로 살려 동결건조 시키는 기술로, 장호원 황도 동결건조 스낵과 향긋한 백도 동결건조 스낵이라는 상품명으로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도원두레 영농조합법인은 복숭아 재배농가들이 모여 만든 조합이다.

그동안 과일을 이용한 동결건조 제품들의 상품화는 많이 이뤄졌으나, 복숭아는 저장이 어렵고 가격이 비싸 상품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기술 이전으로 앞으로 도원두레는 직접 생산한 복숭아를 이용,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OEM방식의 제품생산으로 저장의 어려움으로 인한 생산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했다.

도원두레는 올해 생산되는 장호원황도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 이천쌀문화축제를 통해 출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천시는 복숭아 동결건조 스낵 외에도 이천시 복숭아 가공품 공동브랜드인 하트레 상품군으로 풋복숭아 발효액을 이용해 제조한 ‘풋풋한 복숭아’와 ‘장호원 황도빵’을 오는 18일 장호원복숭아 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복숭아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복숭아가공품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와 복숭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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