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환경 개선해야 경제 회생”

[국감인물] 산업통상자원위 이현재 (새누리·하남)

“산업경쟁력을 키워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초선·하남)이 한 차원 높은 국감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의원들이 한 건 터트리는 데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 의원은 큰 틀에서 한국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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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0일 산업부 국감에서 ‘한국경제의 정체 vs 중국경제의 상승’을 비교하며 지금의 한국경제는 산업공동화, 제조업이 몰락한 ‘도넛경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수록 그만큼 국내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해외직접투자 유출에 따른 국내 고용 손실이 15년간 제조업 일자리만 무려 88만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도록 국내환경, 즉 각종 규제와 노동시장 경직성을 개혁하는 것이 진정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도 빼놓지 않고 있다. 국감 증인으로 나온 홈플러스·이마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하남 지역 상인들과 맺은 상생협약과 관련, “영업휴일을 빼고 지켜진 게 별로 없다”면서 “말로만 상생하지 말고 실질적인 것을 제대로 하라”고 추궁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그의 전매특허(?)다. 14일 중기청 국감에서는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외면해 국민혈세로 중소기업에게 기술개발을 시키고 구매는 나몰라라 하는 사실을 추궁했고 15일 특허청 국감에서는 “중소기업의 대기업 상대 특허침해(본안)소송 승소율이 ‘0’(제로)”라며 “중소기업의 지재권 분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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