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윤수)은 조선의 명장 임경업 장군의 활약상과 비극적인 죽음을 표현한 신작 <가을연꽃… (추련秋蓮)> 을 오는 19, 20일 이틀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한다. 가을연꽃…>
이 작품은 인천 지역에서 온갖 풍어제에 당신(堂神)으로 자리했을 만큼 어부들이 신격화 했던 임경업 장군과 그의 칼 추련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명인 ‘가을 연꽃’은 임경업 장군의 보검 추련도의 검명이자 군자와 대장부를 상징하는 연꽃이 가을까지 의연하게 기다려 만개한 모습으로, 긴 역경을 딛고 마침내 피어난 장수의 의기를 상징한다.
무대는 장형으로 죽은 임경업에게 백성과 조정이 헌사하는 죽음의 의식을 표현한 군무 ‘사의 정재 : 위령의 행렬’을 시작으로 조선의 아픈 역사인 병자호란과 충민공 임경업의 반청활동의 계기가 된 사건을 그린 ‘삼배구고두례 : 치욕의 고리’, 장수들과 검의 혼이 죽음을 불사하는 호국의 맹세를 나누는 모습을 표현한 ‘대녹림결의 : 칼의 서약’, 임경업이 명과 청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깊고 푸른 바다 : 반청과 신의’ 등의 창작무를 춘다.
임경업과 그의 보검 추련도의 혼을 상징하는 ‘검의 혼’ 역에 각각 박재원ㆍ유나외, 김철진ㆍ배아란이 더블 캐스팅됐다. 관람료 S석 7천원, R석 1만원. 문의(032)420-2788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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