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교육정책 날카로운 평가… 예산심의 맹활약 예고

[국감인물] 예결위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오산)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오산)이 19대 국회 의정활동을 결산하고 박근혜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와 교육정책의 사각지대를 밝혀 내면서 국감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다년간의 국회 교육관련 상임위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가감없이 국감장에 드러내면서 다가오는 연말 예산심의에서 간사로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퇴직 스승에게 수여하는 포상이 친인척 채용비리, 공금횡령 등 비위 전력자에게도 수여되고 있는 허점을 직접 훈장까지 챙겨나와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지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문기 국정감사 증인의 허위 불출석과 그 아들의 위증에 대한 증거를 밝혀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불출석 증인이 거짓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내 현장에 보좌진을 급파, 멀쩡하게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증인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폭로한 것이다.

또 박근혜정부의 교육공약 이행 현황을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 전국 교사의 기간제 교사 비율과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이 증가하는 통계를 제시하며 정규교원 확대 공약의 후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체부 국정감사에서는 늘품체조의 선정과정에 대한 특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국민에게 보급될 국민체조가 출처가 불분명한 비선라인 추천자에 의해 개발 제안이 이뤄져 대통령 시연까지 불과 한 달 만에 속전속결로 뚝딱 만들어진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감사권한을 사회정의와 국민의 삶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남은 국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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