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공무국외여행 외유성 여전”

이종훈 “보고서, 인터넷 베끼기도”

문화재청의 ‘공무국외여행’이 문제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성남 분당갑)은 17일 문화재청 국감에서 공무국외여행 결과보서를 분석한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해 10월1일 공무국외여행 제도개선 세부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인터넷 베끼기, 외유성 여행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인터넷 자료 베끼기의 경우, 올해 5월 ‘궁궐의 근대문화재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국외 사례 조사’ 결과보고서와 ‘근대문화유산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보존·활용 현황 조사를 위해 실시한 공무국외여행 결과 보고서 등이 한 포털의 지식백과 사전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근대문화재과 정모 과장은 근대문화유산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보존·활용 현황 조사를 위해 공무국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문화재청을 떠나 “포상휴가를 보내준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근대문화재과에서 부적절한 공무국외여행를 나간 사실도 밝혀졌다.

이 의원은 “출장국의 선진화 제도와 정책을 배워와 열심히 일하라고 국민혈세를 드려 공무국외여행을 보내주는 것”이라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