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개선사업, 냉난방 시설부터”

도내 학부모·학생·교원 설문조사서 1위

경기도내 학부모와 학생, 교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환경개선사업은 ‘냉난방 시설개선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각 지역별로 요구되는 사업도 제각각 달라 시ㆍ군별 특성에 맞는 환경개선사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의견은 17일 경기도의회 송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남양주3)이 지난 8월 한달 동안 도내 2천220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장과 학부모 및 학생대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공개자료에서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수는 교장 2천251명, 학부모대표 2천211명, 학생대표 2천197명 등 총 6천659명에 달했다. 조사대상 항목은 냉난방시설개선을 비롯 노화화장실 개선, 급수시설개선(상수도 및 정수기 등), 특별실 환경개선 공사, 책걸상 및 사물함 칠판교체, 학생안전관련 시설개선(교실출입문 등), 교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10개 항목이다.

조사결과, 학부모 448명 등 응답자 수가 1천307명을 기록한 냉난방 시설개선 부문이 1위로 나타난데 이어 노후화장실 개선(1천97명), 책걸상 및 사물함 칠판교체(8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실출입문 등 학생안전관련 시설개선(673명), 특별실 환경개선공사(549명), 노후방송시설 개선(495명), 배수로와 보도블럭 등 소규모 노후 환경개선(449명), 상수도 및 정수기 등 급수시설개선(333명), 교직원 편의시설 확충(160명), 장애인 편의시설(126명)으로 집계됐다.

환경개선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장과 학부모는 시설의 노후화를, 학생은 학생의 편의성 증진을 최대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시군별 희망내역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우선 용인ㆍ평택ㆍ수원ㆍ광주 지역의 경우 노후 화장실 개선을 가장 희망한 반면 군포ㆍ안양ㆍ의정부ㆍ시흥지역은 냉난방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김포지역은 교실 출입문 등 학생안전 시설의 개선을 꼽았고 파주지역은 학교의 배수로, 담장 등 학교주변 시설물의 교체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 의원은 “도내 학교의 교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바라고 있는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돼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해 하는 경기 교육행정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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