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해외수출에 좋은 느타리버섯 신품종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저장성이 우수해 해외 수출에 유리한 느타리버섯 신품종을 개발했다.

20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느타리버섯 신품종 ‘P14280’은 지난 2013년부터 도농기원이 GSP(Gold Seed Project) 원예종자사업단 프로젝트 과제에 참여해 개발했다.

신품종 느타리버섯은 수확 후 2℃ 저온에 저장하면 28일간 신선도를 유지하고, 저온저장 후 상온(15℃)에서도 기존품종보다 중량이 줄어드는 감모율과 갓색 변화가 적다.

균사의 활력이 강해 기존품종보다 1~2일 정도 생육이 빠르고 균일한 것도 강점이다. 경기도산 느타리버섯은 매월 14t가량이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지만, 장기간 운송 중에 선도가 떨어져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품질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배를 통한 해외 수출이 통상 20일 이상 걸리고, 해외시장에서 판매까지 약 3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신품종은 충분한 수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도농기원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도농기원은 느타리버섯 국내 자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해외수출의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임재욱 원장은 “저장성이 우수하고 수출에 적합한 느타리버섯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느타리버섯 가격 안정화 및 해외 소비시장 개척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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