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현장 연천 DMZ서 ‘통일한반도’ 염원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

▲ 연천군 주최, 경기관광공사, 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19일부터 1박2일동안 연천군 DMZ에서 ‘광복·분단 70년,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 2차 행사가 열렸다. 19일 연천군 전곡읍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규선 연천군수, 이종만 연천군의회 의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참가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성공적인 안보체험을 다짐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초석들이 연천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경기일보가 주관한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이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통일 한국의 심장’ 연천군에서 펼쳐졌다.

지난 5~6일 1차 안보체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내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 통일 전초기지이자 세계적 안보관광지인 연천군의 안보실태를 학습하고 통일의식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은 행사 첫날인 19일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DMZ(비무장지대)를 투어 했다.

대학생들은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외 31명이 남방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1ㆍ21 침투로를 시작으로 북한군 관측소와 불과 750m 떨어진 승전OP 등을 투어 했다. 이어 오후에는 숙소인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한국의 다문화 사회 이해’를 주제로 한 최은정 한국외대 교육대학원 교수의 다문화 특강을 청취했다.

둘째 날인 6일 오전에는 육군 5사단 GOP 열쇠전망대와 재인폭포, 5사단 병영체험, 전곡리 유적 및 박물관 관람 등 연천군 내 안보시설을 방문하고 병영체험을 통해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학생들은 5사단 병영체험을 통해 각종 전차와 군수품을 관람하고 실제로 전차를 탑승해보는 등 특별한 체험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포맨, 벤, 임세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대학생들을 격려했으며 대학생 200여명은 통일 염원을 담아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하늘로 던지는 파이널 세리머니로 안보체험을 마무리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김규선 연천군수는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남과 북이 하나 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연천에 머무는 동안 안보체험은 물론 연천의 자연과 문화 유적 등을 체험해 의미있는 1박2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파주 안보체험에 이어 올해 ‘통일 한국 심장’인 연천에서 안보체험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연천 안보체험이 대학생들의 안보의식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이모저모

DMZ 연천 안보체험 출정식 ‘안보체험 파이팅’

○…지난 19일 낮 12시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통일시대 염원 DMZ 연천 안보체험’ 출정식에 참여한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안보체험 파이팅’을 외치며 안보체험의 힘찬 출발을 알려. 이날 난타 퍼포먼스 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출정식에서 참가단 대표가 깃발을 흔들자 곳곳에서 함성이 쏟아지기도.

학생 대표 김건우군(24ㆍ경희대)은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안보체험은 처음 참가해 기대가 크다”며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남학생들과 군대를 접할 기회가 없는 여학생들에게 특히 의미있는 체험행사가 될 것 같다. 이번 체험으로 안보정신이 깨어있는 대학생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

1ㆍ21 침투로 보며 안보의식 재정립

○…통일시대 염원 DMZ 안보체험에 나선 경기지역 대학생들이 19일 연천군에 위치한 1ㆍ21 침투로를 견학하고 안보의식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가져.

대학생들은 이날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외 31명이 남방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1ㆍ21 침투로 견학을 통해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한편 현재 연천군의 안보실태와 DMZ를 교육받으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

특전사 부사관 임관을 준비 중인 허진영군(20ㆍ여주대)은 “교과서에서나 봤던 김신조 침투로와 비무장지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신기했고 부사관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책임감 같은 걸 느꼈다”면서 “이번 안보체험이 훗날 군생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대학간 교류의 장 ‘공동체함양 단체 미션’

○…이날 연천 DMZ 안보체험에 참가한 경기지역 대학생들은 안보체험은 물론 학교 간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층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호평.

대학생들은 19일 연천군 일대 DMZ 투어를 모두 마친 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공동체함양 단체 미션’에서 난이도 높은 단체미션을 발 빠르게 수행, 단결된 모습을 보여.

특히 이날 단체 미션에서는 탁구공 이어받기, 봉 넘겨받기, 몸으로 말해요 등 단결력이 요구되는 단체 미션이 진행돼 학생들로부터 호응.

가장 빠른 시간에 단체 미션을 완료해 1등을 차지한 한림대 박은영양(20)은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는 데 팀원들의 마음이 잘 맞아 1등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 연천에서 DMZ도 견학하고 이렇게 다른 대학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단체미션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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