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인천시’ 시민 稅부담 느는데 공무원 청렴도 ‘꼴찌’

인천 시민의 세금 부담은 느는 가운데 공무원 청렴도는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인천시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지난해 85만 1천 원에서 올해 91만 9천 원으로 8% 늘어났다.

반면, 시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지난해 182만 8천 원에서 올해 171만 5천 원으로 6% 감소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세출예산액을 줄인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정 의원은 “인천시가 극심한 재정 부담에 시달리는 것이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인천시 공무원 청렴도는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14년 청렴도 평가 결과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중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 각각 13위, 10위를 기록했다. 조직 내 부패 경험·인식을 조사한 내부청렴도 분야에서는 17위를 기록, 전국 꼴찌의 오명을 썼다.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15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시민 세금 부담을 늘리면서 정작 공무원의 청렴도는 바닥 수준”이라며 “시민 불신을 해소하려면 유정복 시장이 공무원 비리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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