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일 밤 9시 50분 방송

방랑자, 행복의 나라를 찾다

엉덩이까지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과 제멋대로 자라난 수염 등 누구라도 단숨에 제압할 만한 카리스마를 지닌 자연인 프렘승(63) 씨. 모든 것이 범상치 않은 그는 낯선 방문자를 경계하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태어나서 지금껏 직장 생활 한 번 한 적 없는 그는 돈이 전혀 들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

씻는 것, 빨래, 설거지는 집 옆 계곡에서 해결하고 불 때고 나온 재를 비누나 세제 대신 사용한다. 햇빛에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서 음식을 보관하고, 가스 불 대신 직접 만들어 놓은 숯을 쓴다. 그야말로 원시의 삶이다.

크고 멋진 집, 좋은 음식, 값비싼 옷을 쫓는 데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자연인. 직접 담근 곡주를 마시며 놀고, 신나는 일을 하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다소 엉뚱한 철학을 가지고 사는 그는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부터 산중 생활을 시작했다. 스스로 행복의 나라를 찾아가는 방랑자 프렘승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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