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여성 性인지력·인권의식 교육

道, 전국 지자체 첫 시행

▲ 지난 21일 포천시 천보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인권의식’ 교육 참가자들이 강의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북한이탈여성들의 인권의식과 성(性) 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포천시 천보산 자연휴양림에서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인권인식 교육 개강식’을 열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복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 도내 거주 북한이탈여성, 사단법인 가족보건복지협회 문은주 대표, 경기북부하나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북한이탈여성 성 인지력·인권인식 교육은 북한이탈여성의 성 인지력을 향상시키고 인권의식을 제고함으로써 건전한 직업활동과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북한이탈여성 105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 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은 북한이탈여성의 눈높이에 맞춰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양성평등 △가족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나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고양YWCA가족사랑상담소 등 지역 여성인권기관 방문 등의 현장교육도 실시한다.

도는 이를 통해 북한이탈여성들에게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전담상담원을 지정해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탈북 여성 성 인지 교육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 65명의 강사를 배출했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7천560명이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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